천호성지 11월 성시간 및 전례 안내

천호에는 네 분 성인들의 묘역과 함께

그 성인들처럼 하늘나라에 가기를 원하는 신자들이 묻혀 계십니다.

11월 위령 성월을 우리는 그들 모두를 기억하며

1일 모든 성인 대축일과 2일 위령의 날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문화 안에서 아무래도 설, 추석 때 많은 유가족 분들이 오시지만

교회의 전례 안에서 위령 성월에 함께 기도하는 것도 합당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죽은 모든 영혼들이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도록

성인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이와 함께 11월은 우리의 죽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성체 안에서 기억되는 주님의 죽음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이 어떻게 마무리되어야 하는지를 준비합시다.

이런 시간을 11월 4일 성시간에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언제나처럼 10시 성시간, 11시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아래 홀로 남으셨던 성모님을 기억하며

6일 토요일은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합니다.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은 상황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피정을 열어보려 합니다.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 시기에 신자들에게 필요한 주제라 생각하여

“돌아옴, 다시 만남”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렵니다.

12일 금요일, 20일 토요일, 27일 토요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시간들을 통하여 우리가 다시 하느님과 서로를 다시 만나

서로를 그리워했던 만큼 더 뜨겁게 사랑할 수 있도록

이 피정에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1월 21일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이고 28일에는 대림시기가 시작됩니다.

교회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새로 시작하는 이 시기에

천호의 지는 낙엽들과 함께 우리 삶의 마무리를 묵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역시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