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6월 천호성지 성시간 및 전례 안내

전례력 안에서 6월은 대축일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교회의 이 많은 신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통하여 받아들이며

우리에게 이 모든 은총을 열어주신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2일 첫 목요일은 성시간이 있는 날입니다.

예수 성심은 성체성사 안에서 온전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예수 성심 대축일을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로 지내지요.

성체를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참으로 온전한 방법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주심을 기억하며

주님의 거룩한 몸과 피를 통하여 드러나는 거룩한 사랑의 마음을 묵상합시다.

5일 성령 강림 대축일과, 12일 삼위일체 대축일,

19일 성체 성혈 대축일, 24일 예수 성심 대축일은

우리 교회가 믿는 바를 다시 고백할 수 있는 중요한 날들입니다.

함께 이 신비들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누기를 바랍니다.

6일 월요일은 성지 미사가 없는 날이나

공휴일에 순례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11시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 땅을 위하여 수고하신 이들을 어머니 마리아 안에서 함께 기억합시다.

18일 토요일에는 ‘기도’를 위한 하루 피정이 있는 날입니다.

기도를 함으로써 받는 ‘은총’이 무엇인지 모르면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요구가 중심이 되는 빈 소리로 끝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최현순 데레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은총’에 대한 하루 피정에 초대합니다.

이제는 성지로 각 본당들이 순례를 오시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시 사람들이 모이고 만나고 공동체를 이루려는 바람을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성지에 오시는 그 시간들이 단순히 친교가 되지 않도록,

우리의 신앙이 이 어려움을 통하여 더 깊어지고 단단해졌기를 기도합니다.

성지에 오셔서 “예뻤다”, “즐거웠다”라는 말보다는

하느님을 따르는 신앙의 기쁨이 성인들의 모범 안에서 주어지기를 바라며,

다시 시작되는 순례와 함께 조용히 여름 피정을 오시는 것도 함께 권하고자 합니다.